한국예탁결제원은 6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의 시행을 앞두고 지난주 금요일 일일 발행 및 예탁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이는 단기자금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회사채와의 규제차익을 방지하기 위해 올 2월 5일 개정된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의 시행에 의거 만기가 365일 이상이거나 특정금전신탁에 편입되는 경우에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도록 관련규정이 강화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관련 규정 강화에 따른 규제회피 목적으로 발행 및 예탁량을 일시적으로 늘리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는 말이다.
개정 규정 시행 전 마지막 영업일인 금요일(3일) CP발행 및 예탁건수가 1131건(약 4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일일 발행 및 예탁건수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올해 1/4분기의 일평균 발행 및 예탁건수(338건, 약 2조3000억원) 대비 건수로는 약 235%, 금액으로는 91%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개정 규정 시행일 이후에는 CP발행이 줄어들고 전자단기사채제도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증권신고서 제출로 인해 발행기업에 대한 정보가 공시되면 투자자보호 및 단기자금시장 투명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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