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여성 정치참여 확대 위해 비례대표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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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여성 정치참여 확대 위해 비례대표 늘려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3.05.09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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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여성위원회, 정당공천제 폐지 반대 토론회... 모처럼 한 목소리

▲ 심싱정 국회의원은 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현 국회 의석의 비례대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심상정 국회의원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정의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인 심 의원은 9일 오후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정당공천제 폐지 반대 토론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 토론회는 기초의원 정당공천제가 폐지돼 여성공천 의무할당제 역시 위축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와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반대와 비례대표 확대를 위해 여야 여성의원들이 모처럼 힘을 합친 것이다.

심상정 의원은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과거 진보정당이 앞장서서 비례대표 의석수 확대와 여성공천 할당제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에 기여한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여성정치인들의 목소리가 국정에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여성정치 ·생활정치의 확대는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인 만큼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당정치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례대표를 전체 의석수 대비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현재 기초의원 선거에 적용되고 있는 중선거구제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심 의원은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회에 소속된 유일한 여성의원으로서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혁신과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바라는 모든 여성정치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4전당대회에서 '지역구 선출직 30% 여성할당 의무화'를 내용으로 하는 당헌 제8조 성평등 실현 조항을 확정했다.

개정된 당헌 제8조는 여성의 정치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성평등을 구현하고 여성당원의 지위와 권리 보장을 명문화했다. 중앙당 및 시·도당의 주요당직과 각급 위원회의 구성, 공직선거의 지역구선거후보자 추천에 있어 여성당원을 100분의 30 이상 포함하도록 의무규정을 둔 것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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