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대통령이 화만 낸다고 될 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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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대통령이 화만 낸다고 될 일이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7.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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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29일 최근 일련의 '뒷북 외교'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문제를 일으킨 장차관에게 진노하는 것으로 자신의 책임을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미국 지명위원회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하고 미국 CIA와 의회 도서관도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명기하는 등 독도 영유권 문제가 긴박한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작 정부는 '독도TF팀'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격노했다지만 총리실 이하 공무원들은 복지부동"이라며 "금강산 사건에서도 그렇지만 독도 문제에서도 이 정부는 진지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국민이 대통령과 정부를 걱정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문제를 일으킨 장차관에게 진노하는 것으로 자신의 책임을 희석시키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국정 운영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자신의 무능력과 내각 인선 실패에 대해 먼저 자책하고 반성부터 하라"고 질책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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