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단 "조세피난처 245명 자수해 광명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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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빈단 "조세피난처 245명 자수해 광명찾아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3.05.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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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OCI 회장 부부 등 규탄시위... 국민심판운동 벌일 예정

시민단체 활빈단은 23일 "조세피난처에 거액을 숨긴 국부유출 경제매국노 245명은 자수해 광명을 찾아라"고 촉구했다.

활빈단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소공동 OCI빌딩 앞에서 조세피난처(Tax Shelter)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갖고 있는 245명을 규탄하고 탈세액을 토해내라고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앞으로 이들을 상대로 국민심판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법인소득의 전부나 일부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 '현대판 보물섬'으로 불리는 '조세피난처'중 한곳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에 기업 탈세의 온상인 페이퍼 컴퍼니를 갖고 있는 하국인 245명에 수서양단 꼼수부리지 말고 다 털리기 전에 탈세액 토해놓고 대국민 사과후 사회환원을 행동으로 보여 광명 찾으라"고 경고했다.

활빈단은 "2012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총액의 30%에 이르는 21조달러(2경3000조원)의 엄청난 규모의 천문학적인 돈이 탈세 창구와 돈세탁소로 악용되는 불공정거래의 서식처인 조세피난처에 한국인 재력가들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검은 속내는 세금면탈 의도가 뻔하다"며 이들의 처벌을 주장했다.

135조원에 이르는 복지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지하경제 양성화'를 국정목표로 삼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근 5년 간 2조6218억원 역외탈세를 적발한 국세청, 검찰을 총동원할 것을 요구했다.

활빈단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을 지낸 이수영 OCI 회장 부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막내동생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 장남 조현강씨 등 역외탈세자들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즉각 나서 탈세로 인한 정부의 세수를 줄게 한만큼 빼돌린 세금에 대한 과세 조치와 함께 엄정한 처벌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홍정식 대표는 "1970~2010년까지 조세피난처로 이전한 한국 자산이 7790억 달러(870조원. 영국조세정의네트워크 발표)로 세계 3번째"라며 "국부를 해외로 유출한 중대한 경제 범죄 행위로 국가경제 근간을 망치는 역외탈세자들을 매국노로 규탄, 탈세액 기어낼 때까지는 지구촌 어디에도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심판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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