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6월 국회는 '을'을 위한 국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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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6월 국회는 '을'을 위한 국회될 것"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3.05.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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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잘하기 경쟁 펼칠 것 제안... 경제민주화 관련법안 우선 처리

▲ 민주당은 2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6월 임시국회에 대해 '을을 위한 국회'를 예고했다.
ⓒ 데일리중앙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6월 임시국회에 대해 "'을'을 위한 국회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대표는 지난 5.4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된 뒤 민주당을 '을'을 위한 정당으로 규정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6월 3일부터 7월 2일까지 한 달 일정의 6월 임시국회 개최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여야 공공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국회는 첫째, 국회의원의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의 겸직 금지 문제, 연금 폐지 등 여야가 합의한 정치개혁 법안들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또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을 우선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적한 민생법안들을 최대한 처리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지난 대선 때 여야가 공동 공약한 법안들만 해도 60여 개나 남아 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을'을 위한 경제민주화는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새누리당의 실체 없는 경제민주화 속도조절론은 나날이 피폐해져가는 서민과 중산층 삶을 방치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6월 국회는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은 대기업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 밀어내기, 후려치기를 경제선순환을 막는 3대 병폐로 규정하고 이를 바로잡는데 정치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정부는 기본적으로 낙수경제에 의존하지만 우리나라 경제현실은 몰아주기, 밀어내기, 후려치기 3대 병폐로 인해서 돈이 돌지 않고 돈이 막히고 돈줄이 끊기는 블럭경제 국면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블럭경제를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경제민주화 관련 법들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는 것이다.

전 원내대표는 "국민과의 약속, 여야가 합의한 약속을 지켜서 경제민주화의 길, '을'의 아픔을 치유하는 길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정치에 대해 새로운 믿음을 갖게 하는 길로 함께 나갈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6월 국회부터 더 잘하기 경쟁을 펼칠 것을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그동안의 반사이익에 기대는 정치가 아니라 자기주도형 정치로 나갈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을'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한 경쟁을 할 것을 새누리당에 공식 요구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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