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초등교사 "아이들 진짜 좋아하고 그런 말할 쓰레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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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초등교사 "아이들 진짜 좋아하고 그런 말할 쓰레기 아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3.05.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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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판에 초등학생을 '로린이'라고 지칭한 초등학교 교사가 사과문을 올려 화제를 몰고 있다.

이 초등학교 교사는 지난 28일 다음 카페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에 '일베에 논란된 초등학교 교사 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베에 글을 올린 본인이 맞습니다. 스스로 자숙하고 있고 진짜 심각하게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저는 '로린이' 라는 말을 절대로 성적대상으로 삼아 올린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귀엽다는 의미로 일베 인들이 쓰는 용어로 쓴것입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저는 아이들 진짜 좋아하고 절대로 그런 말을 할 쓰레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크게 기사가 날줄 정말 몰랐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 사건 때문에 이미 학교 학생처에서 연락이 왔고 징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이러한 말도 안되는 논란이 된거에 대해서 사과 드립니다 이제 그만 해주세요. 저도 너무 힘드네요"라고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예전에 일베에 흔히 인증대란 때 나도 초등교사다 하며 아무 생각없이 올린글이었다"며 "이런 파장을 불러일으킬 줄 몰랐다. 초등교사의 명예에 먹칠을 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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