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자살 '상사 술자리 강요로 고민...' 대체 왜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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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자살 '상사 술자리 강요로 고민...' 대체 왜 이런일이?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3.05.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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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소방관이 생일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유족 등은 이 여성이 상관의 술자리 강요에 괴로워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거센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대전 동부소방서 소속 A아무개(26) 소방사는 27일 오후 6시42분께 대전 대덕구 법동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은 "20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복도를 서성거리던 사람이 갑자기 뛰어내렸다"고 증언했다.

A 소방사는 전날 야간 근무를 마친 후 사고 당일 오전 9시께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이날 낮에 친구들과 만나 생일 파티를 하기로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A 소방사의 이날 행적을 조사하며 유족들을 상대로 구체적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일부 유족들은 A 소방사에게 같은 소방서 소속 상관 한 명이 술자리를 강요했다는 말을 A 소방사의 동료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유족에 의하면 문제의 상관은 지난 2월부터 A 소방사에게 술자리 모임에 참석할 것을 요구했으며 A 소방사는 지난 3개월간 수 차례에 걸쳐 술자리에 참석했다. 이 상관은 근무시간에도 A 소방사의 손을 억지로 잡으며 옆자리에 앉혀놓고 술자리를 만들라고 재촉했다고

하지만 상관은 "그런 적이 전혀 없다"며 유족들의 주장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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