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르트 불매운동 확산되나? 5.16단체에 7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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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르트 불매운동 확산되나? 5.16단체에 7억 기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3.05.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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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군사정변을 기념하는 재단에 수십년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재단법인 5·16민족상 등에 의하면 한국야쿠르트 윤덕병 회장은 이 재단에 지난 1998년부터 2012년까지 17차례에 걸쳐 총 7억6500만원을 기부했다고.
 
민족문제연구소는 "쿠데타를 미화하는 5·16민족상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신에 반하는 상이다. 헌법적 가치를 파괴하는 상이 거리낌 없이 수여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한국야쿠르트는 "해당 재단이 국가가 승인한 합법적인 법인인 만큼 기부금 출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정치적 목적을 갖고 이뤄진 기부가 아닌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재단은 최근 논란이 거세지자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된 기부금 모금 현황 및 기부자 명단을 갑자기 비공개로 바꿨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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