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10만명 노동자 한국에 파견? 외신보도에 '깜놀~'
상태바
말라위 10만명 노동자 한국에 파견? 외신보도에 '깜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3.05.31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BBC는 "아프리카 말라위가 한국에 이주노동자 10만명을 파견키로 한국정부와 약속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 사이에 그런 문제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 매체에게"말라위를 오 가며 사업하는 중소기업 무역회사 사장이 어쩌다 말라위 대통령과 친분이 닿았는데 '말라위 사람들을 한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내가 주선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그 말이 와전돼 대통령이 현지에서 연설하면서 마치 한국으로 산업연수생이 가는 게 확정된 것처럼 말해서 그걸 현지 언론에서 썼다"며 "말라위 영사관 측에서 해당내용을 듣고 문제가 되겠다 싶어서 걱정하던 차에 BBC에서 기사가 나온 것"이라 완강히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전혀 사실무근이다. 우린 애초에 그런 얘길한 적이 없고, 게다가 그렇게 이주노동자를 받으려면 우리 말고도 고용노동부나 법무부랑 협의를 해서 인원을 조정하고 그래야하는데 그게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구나 우리는 가까운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이주노동자를 받는 상황이므로 굳이 아프리카에서 그렇게 많은 인원을 받기도 어렵다"며 "그 사업가는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는 민간인인데 어쩌다보니 말이 커져서 이렇게 된 것"이라 덧붙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