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스탠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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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스탠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의견은?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3.07.1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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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37%, 좋지 않다 39%... 네이버 67%> 다음 24%> 구글 3%, 네이트 2%

▲ 우리나라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 노출 방식이 지난 4월 기존의 '뉴스캐스트' 방식에서 언론사별로 뉴스 검색할 수 있는 '뉴스스탠스' 방식으로 바뀌었다. (자료=네이버 초기화면)
ⓒ 데일리중앙
지난 4월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낚시성 기사 제목 경쟁에서 탈피하고 개별 언론사 편집권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뉴스스탠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현재 원래 취지와는 달리 각 언론사의 트래픽 감소, 이용자 불편 문제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버는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이 주로 이용하는 포털사이트로 꼽을 정도로 우리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갤럽은 뉴스스탠드 도입 초기인 지난 4월 15~18일 성인 인터넷 이용자 8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이어 7월 8~11일 835명을 대상으로 네이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7월 8~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212명에게 평소 인터넷을 이용하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이용한다'는 응답이 69%였다. 인터넷 이용자는 20대 97%, 30대 92%, 40대 82%인 반면 50대 이상에서 37%에 그쳤다.

이후 인터넷 뉴스, 뉴스스탠드 이용에 대해서는 인터넷 이용자 835명을 대상으로 질문했다.

인터넷 뉴스, 포털사이트를 통해 본다 86% > 언론사 사이트 직접 접속 9%

인터넷 이용자 835명에서 인터넷 뉴스 또는 기사를 볼 때 어떤 방식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포털사이트를 통해서 본다'가 8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언론사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서 본다'는 9%에 불과했다. '모름/응답거절'은 5%였다.

이는 우리 국민이 어떤 경로를 통해 인터넷 뉴스에 접근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부분 포털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뉴스를 본다는 것이 재확인된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90%가 포털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50대 이상에서는 75%가 포털사이트, 18%는 언론사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서 본다고 답했다.

주 이용 포털사이트, 네이버 67% > 다음 24% > 구글 3%, 네이트 2%

주로 이용하는 포털사이트를 물은 결과 네이버가 67%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다음이 24%로 두 포털사이트의 점유율이 91%에 이르렀다. 그 다음은 구글 3%, 네이트 2% 순이었다.

지난 4월 대비 네이버 주 이용자는 3%포인트 줄고 다음과 구글 이용자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일수록 네이버, 높은 연령일수록 다음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네이버 뉴스스탠드 방식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적인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뉴스스탠드 인지자 569명에게 네이버 뉴스스탠드 방식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좋다' 37%, '좋지 않다' 39%로 호불호가 팽팽하게 갈렸다. '모름/응답거절'은 23%였다.

지난 4월에 비하면 '좋다'는 의견이 6%포인트 늘었고, '좋지 않다'는 의견은 그만큼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48%가 뉴스스탠드 방식이 좋다고 답해 가장 긍정적이었고, 30/40대에서는 부정적 반응이 더 많았다.

네이버 주 이용자 중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39%로 같았고, 뉴스스탠드 이용 경험자 중에서도 긍정(46%), 부정(43%) 의견이 비슷했다.

네이버 뉴스스탠드가 좋다는 사람들(213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정리가 잘 되어있다/보기 편하다'가 3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다양한 언론사를 비교해서 볼 수 있다' 22%, '내가 직접 언론사를 선택할 수 있다' 12%로 사이트 구성과 함께 여러 언론사를 비교, 선택할 수 있는 편익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다.

네이버 뉴스스탠드가 좋지 않다는 사람들(224명)은 그 이유로 '(기사를) 찾아봐야 해서 불편하다'(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뉴스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17%, '예전 방식이 더 좋다' 12%, '쟁점/요약된 부분만 신속하게 볼 수 없다' 10% 등의 순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8~1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835명(응답률 18%)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4%포인트(95% 신뢰수준)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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