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태경 의원에 따르면, 중국 공안당국에 억류돼 있는 김광호씨 가족은 김씨와 아내 김옥실씨, 1살배기 딸 수련양, 처남 김○○(86년생), 처제 김○○(94년생) 등 5명이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2012년 말 김광호씨 가족이 스스로의 의사로 재입북 한 것인지, 북한 당국의 회유 술책에 걸려 사실상의 납치를 당한 것인지는 아직 석연치 않은 면이 남아있다"며 "그러나 확실한 것은 김광호씨 가족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방중 시 '탈북자들의 인권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잘 고려할 것'이라고 화답한 중국 정부의 선의를 기대해 본다"면서 "G2라 불릴 만큼의ㄷ 국제적 위상을 갖춘 중국이 이제 1살을 갓 넘긴 어린 생명의 목숨을 외면하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대해서도 좌·우, 여야를 떠나 김광호씨 가족을 구출하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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