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수 128명 시국선언 "국정원 대선개입, 용서못할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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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수 128명 시국선언 "국정원 대선개입, 용서못할 범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3.07.1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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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128명이 17일 국정원 대선개입 사태에 대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서울대교수 일동'은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국정원 선거 개입, 씻을 수 없는 과오이자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NLL 정쟁을 중단하고 국정원 선거 개입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제도가 선거라고 할 때, 지난 12월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국정원의 불법적 선거개입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기본원리가 유린되었음을 의미한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민주주의 질서를 수호해야 할 공기관이 국가와 국민의 안보는 아랑곳하지 않고 당리당략적 이해관계를 좇아 그런 불법을 자행했다는 사실에 우리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국회에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문 열람·공개를 표결한 것은 법정신을 훼손하는 행위이자 입법권자 스스로 자신의 입법행위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정부와 집권 여당, 심지어 야당의 대응 역시 정치권의 자정 의지와 자기 개선 능력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연일 이어지는 각계각층의 시국선언과 퇴근길을 밝히는 전국 각지의 촛불은 이제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태의 진상 규명과 그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 되었음을 보여준다"며 국회의 조속한 국정조사, 검찰의 철저 수사 및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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