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에서 음악극 <봄봄>, 문화팬들에 손짓
상태바
가을의 길목에서 음악극 <봄봄>, 문화팬들에 손짓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3.08.22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글문학극장 개막작으로 선보여... 9.5~22일 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

▲ 오는 9월 5~22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한글문학극장'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음악극 <봄봄>의 한 장면. 이 작품은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자료=국립박물관문화재단)
ⓒ 데일리중앙
김유정의 소설 <봄봄>을 원작으로 하는 음악극 <봄봄>이 가을의 길목에서 문화팬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음악극 <봄봄>은 '극장 용'에서 2013년 새로운 레퍼토리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한글문학극장'의 첫번째 작품, 즉 개막작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극단 목화는 오는 9월 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음악극 <봄봄>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1935년 작)을 원작으로 하는 음악극이다. 순박한 데릴사위와 교활한 장인의 혼인에 대한 갈등을 희극적으로 표현한 작품. 해학적 웃음 뒤에 일제강점기 농촌에 대한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그린다.
  
음악극 <봄봄>은 한국 연극계의 거장 오태석씨가 각색과 연출을 맡아 정겨운 옛 우리말과 몸짓, 장단을 20여 곡의 노래와 함께 흥겨운 마당잔치로 풀어낸다.

연출가 오태석씨는 22일 "다 차려놓고 감쪽같이 보여주는 서양 연극이 아니라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우리식의 음악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가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객들은 <봄봄> 관람과 함께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초중고등학생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봄봄! 감상문 대회>에 참여하고, <봄봄! 예술가와의 만남>에서 오태석 연출 및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기획특별전 '이슬람의 보물'을 관람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음악극 <봄봄>과 함께하는 '한글문학극장'은 주중에는 박물관 개장시간에 맞춰 오후 2시 공연을 시작한다. 소설 <봄봄>이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고 청소년 필독서임을 고려해 65세 이상 장년층과 초중고 및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최고 40% 할인혜택을 상시 제공한다. (☎ 1544-5955)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