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 국회의장이 해야 할 책무는 직권상정이 아니라 청와대의 국회 무시, 국회 무시 중단을 요구하고, 한나라당에 이성적 합의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구속에서 벗어나 협상장으로 나와 개축법 개정에 합의하고 원 구성 협상이 여야 간에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장이 한나라당 단독으로 원구성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세균 대표도 "국회의장이 하는 것 보면 국회법 취지와는 전혀 다른 마치 한나라당 국회의장처럼 처신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국회의장은 국회 위상 생각해서도 제발 체통지켜 주었으면 한다.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이지 한나라당 국회의장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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