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탈당자 우근민 지사의 재입당을 승인 의결했다. 우 지사는 지난 15일 새누리당에 (재)입당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성추행당' '철새 도래지' 등의 원색 용어를 동원해 강력 비난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성폭력' 등 4대악 척결을 얘기하는 시간에 새누리당은 '성추행' 전력의 우근민 지사 입당을 승인했다"며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재 뿌리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제주도가 아무리 따뜻한 곳이라고 해도 철새 정치인들의 도래지가 되는 것은 제주도에 대한 모독이고, 제주도민들 의사를 무시한 오만함의 극치"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성추행당'이라는 각인된 유전자를 버리지 못하는 새누리당이 '성폭력' 등 4대악 척결을 외치는 모습이 낯 뜨거울 뿐"이라며 "새누리당이 김형태 전 의원까지 복당을 신청하면 과연 어떤 입장을 취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석희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