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정부의 '생활공감정책'은 생활공지사항"
상태바
박선영 "정부의 '생활공감정책'은 생활공지사항"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9.06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선진당은 6일 이명박 정부가 전날 발표한 이른바 '생활공감정책'에 대해 "부유층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한 생색내기식 재탕 삼탕정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오죽하면 대통령까지 '재탕 삼탕이 아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겠냐"며 "포장으로 한 몫 보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민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시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갈팡질팡하는 경제 정책부터 정리하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정책 집행에 앞서 무너진 국민의 신뢰부터 얻는 것이 순서라는 것.

이어 "틈만 나면 말을 바꾸며 부자 내각에 부자 정책으로 일관하는 이명박 정부가 어떻게 국민에게 '공감'을 줄 수 있냐"며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하는데, 기존의 것들을 그럴 듯한 포장지로 싸서 '생활정책'이라고 발표한다면 그 어느 국민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그는 "당연히 돌려줘야 할 소득세 환급금 711억원을 추석 전에 돌려주겠다고 생색이나 내는 '생활공감 정책'이라면 차라리 '생활공지사항'으로 발표하는 것이 맞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말로만 하는 서민정책이 아니라 서민에게 가슴으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진정성부터 갖춰야 할 것"이라고 거듭 까칠하게 몰아붙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