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날 단독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이석기 의원 제명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야당이 제명안 심사 강행에 반대하고 법원 판결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무시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정치재판' '마녀사냥' 등의 격한 표현을 써가며 맹비판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헌정유린, 긴급조치 부활 유신독재 반대 민주수호 통합진보당 투쟁본부' 중앙회의에서 "증거능력조차 의심되는 녹취록, 신빙성 없는 이른바 프락치 한 사람의 진술만으로 법원의 판결조차 없이 제명안을 강행처리하겠다는 것은 정치재판으로 이석기 의원을 마녀사냥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이 제명안을 그동안 미뤄뒀던 다른 안건과 함께 처리하기로 한데 대해 "비이성적 종북공세에 이은 제명안 단독처리 비판여론을 피해가려는 잔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석기 의원 제명안 강행처리문제는 이미 진보냐 보수냐를 넘어버린 문제가 됐다"며 "폭력과 광기에 대한 합리적 이성의 절규가 더 이상 무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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