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7인회는 현실정치에서 손을 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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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7인회는 현실정치에서 손을 떼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12.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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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원로모임인 7인회의 핵심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등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원로모임인 7인회에 대해 "현실정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어 "새누리당 제주도당 쪽에서 우근민 제주지사의 새누리당 입당과 관련해 7인회 멤버를 지목하고 나선 것은 조짐이 좋지 않은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 만무하다"며 우근민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에 7인회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부대변인은 "우근민 지사를 둘러싼 매관매직 관권선거 사태의 직접적 원인 제공자가 우근민 지사를 새누리당에 무리하게 입당시킨 7인회라면 정말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배 정치인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정계원로들이 앞장서 매관매직과 관권선거를 획책하는 인물의 배후라면 정치 선배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김 부대변인은 "정국이 꼬였을 때 푸는 역할을 해야지 사사건건 박근혜 정부의 주요 결정의 배후로 지목돼는 안된다"며 "7인회는 현실정치는 젊은 후배들 손에 맡기고 손을 떼고 2선 후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부대변인은 끝으로 "이미 '기춘대원군'이라는 별명을 얻은 7인회의 멤버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현실정치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지만 김기춘 비서실장 취임후 정국이 풀렸는지 아니면 꼬였는지는 광화문 네거리에 서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물어보면 금방 답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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