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수입가격 작년에 비해 크게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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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수입가격 작년에 비해 크게 치솟아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3.12.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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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주요 곡물류 수입동향' 발표... 수입량↓, 수입가격↑

▲ 2013년 곡물 수입량은 398만톤, 1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수입량은 줄고, 수입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맥·옥수수·쌀이 전체 곡물의 97.8%를 차지하며, 곡물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었다.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곡물 수입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세청이 발표한 '주요 곡물류 수입동향'에 따르면, 2013년 곡물 수입은 398만톤, 1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수입량은 줄고, 수입가격은 상승했다.

소맥·옥수수·쌀이 전체 곡물의 97.8%를 차지하며, 곡물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었다.

옥수수의 경우 미국산 수입 비중이 크게 축소한 반면 동유럽산 수입은 급증했다.

2008년 애그플레이션 및 2011년 이상 기후 현상으로 수입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올해(1~10월) 소맥, 옥수수 등 곡물 전체 수입물량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398만톤이다. 수입금액은 18% 증가한 17억달러로 집계됐다.

소맥, 옥수수 및 쌀이 전체 곡물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소맥(46.8%), 옥수수(37.7%), 쌀(13.3%), 보리(1.3%), 호밀(0.3%), 수수(0.1%), 귀리(0.1%), 기타곡물(0.4%) 순이었다.

2008년 식량위기와 애그플레이션으로 인해 수입가격은 전년대비 65% 상승한 451달러/톤으로 급등했다. 또한 미국·러시아·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이상 기후 현상에 따른 곡물 작황 부진으로 2011년에도 수입가격이 올랐다.

밀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과 호주로 전체수입의 92%를 차지했다. 2013년 기준으로 미국산(97만톤, 52%), 호주산(75만톤, 40%), 캐나다산(14만1000톤, 8%) 순이다.

주식량인 쌀의 경우 수입량이 증가하고 수입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2013년 1~10월 수입가격은 톤당 776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8% 상승했다. 수입량은 53만1000톤(+130.4%), 수입금액은 4억1200만달러(+155.2%)였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과 미국으로 전체수입의 8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보리·호밀·수수·귀리 등의 수입가격도 2009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2013년 기준 품목별 주요 수입국은 보리(호주65%,인도17%)·호밀(미국55%,캐나다42%)·수수(중국90%,미국9%)·귀리(캐나다46%,호주41%)·기타곡물(중국99%) 등이다.

최우성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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