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청소노동자문제 국회의장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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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청소노동자문제 국회의장 결단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3.12.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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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회사무총장의 사과 요구... 민주당 원내지도부에도 "연내 해결" 촉구

▲ 우원식(가운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 문제를 올해 안에 해결하라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에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강창희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6일 국회에서 기지회견을 열어 청소노동자들의 문제 해결이가 내년 1월말로 미뤄진 것을 지적하며 "1월에 해결할 수 있는 일이면 12월에도 해결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여야 지도부와 국회의장을 압박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아직도 2013년이 16일이나 남았다"며 청소노동자 문제를 연내 해결할 것을 재촉했다.

하청업체를 통해 간접고용된 청소노동자(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2011년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출신 박희태 국회의장이 직접고용을 약속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유승희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사무처 직원 13명을 늘리는 일에는 일사천리면서도 정작 열악한 노동조건과 고용안정의 위협에 놓여있는 이들을 외면한 처사를 국민에겐 어떻게 설명하겠냐"고 새누리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문제는 예산이 추가되는 문제도 아니고 더욱이 정년을 이유로 직접고용이 불가하다는 주장은 사실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청소노동자 직접고용은 방법이 없어서가 아니고 새누리당이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국회 청소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우원식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국회 청소노동자의 문제가 작은 문제 같지만 이 문제를 어찌 처리해 나갈지 75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국회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것은 여야의 문제도, 이념의 문제도 아닌 민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서도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새누리당에 대해 "취미는 국민무시고 특기는 공약파기"라고 맹비난했다. 2년 전에 새누리당 출신 국회의장이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국회 청소노동자들의 직접고용를 반대하면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이 말하는 민생이 무엇인지 대답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청소노동자들 모두에게 재계약만료 통보를 해놓고 문제 해결을 내년 1월로 미룬 정진석 국회사무총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우원식 위원장은 민주당 원내지도부에도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청소노동자 고용 문제를 두고 민주당이 새누리당에 밀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 위원장은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1월말까지 논의를 미루지 말고 당장 국회의장의 약속 이행과 새누리당의 반성임을 요구하고 직접고용 문제를 올 연말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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