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부정행위 갈수록 진화하네... 어떻게 이런 수법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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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부정행위 갈수록 진화하네... 어떻게 이런 수법을 생각?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1.0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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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TOEIC) 부정행위가 적발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번에는 영상 무선 송·수신장치를 이용한 수법이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7일 무선으로 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장치를 이용해 토익 부정행위를 알선한 혐의(업무방해)로 정아무개(33)씨를 구속하고 일당 이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에게 돈을 주고 부정 시험을 치른 김아무개(25)씨 등 6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정씨는 인터넷에서 모집한 응시생으로부터 1인당 300만원을 받기로 하고 부정행위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에서 전기학을 공부한 정씨는 전자상가에서 부품을 사들여 실시간으로 시험 장면을 외부로 송출할 수 있는 소형 장치를 만들었다고.

토익 고득점자인 이아무개 씨는 이 장치를 패딩 점퍼 옷깃 안에 넣어 고사장에서 문제를 풀었다

이 영상은 실시간으로 외부로 전송됐으며 고사장 밖에 있던 정씨가 이씨의 답안을 무선 송신기로 응시생에게 전달하는 수법으로 부정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중혁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이 장치를 이용하면 적발되기 쉬운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고도 시험문제와 답안을 고사장 밖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국가고시 등 다른 시험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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