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 음식업종 점포 권리금 '뚝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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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 음식업종 점포 권리금 '뚝뚝 떨어져'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9.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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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가 여러 요인으로 갈팡질팡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에 민감한 음식점 업종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음식업종의 점포 권리금이 전방위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포창업 전문업체 점포라인이 이 달 1일부터 16일까지 등록된 전국 음식업종 점포 604개소를 대상으로 권리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권리금 평균액은 전월동기(1억6433만원) 대비 19.04% 줄어든 1억330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림폭이 가장 큰 점포는 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집'으로 전월동기(1억1600만원) 대비 48.27% 떨어진 6000만원을 기록했다. 또 기타업종(샤브샤브, 족발·보쌈, 떡 등) 점포 권리금도 전월동기 1억1712만원에서 45.58% 내린 6373만원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다른 업종 점포 권리금도 대부분 20~30% 가량 떨어졌다. 한식점은 전월동기(1억5652만원) 대비 25.84% 떨어진 1억1606만원, 분식점은 1억256만원에서 25.23% 떨어진 7668만원, 퓨전음식점은 1억8434만원에서 29.29% 떨어진 1억3034만원의 평균액을 나타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점주들은 권리금을 더 깎느니 차라리 물건을 내놓지 않고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 달 들어 점포라인에 등록된 음식업종 매물 건수는 전월보다 소폭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점포라인 관계자는 "한가위 연휴 전까지만 해도 점포거래 시장이 활성화 될 기미가 보여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렵게 됐다"며 "그러나 휴가철과 연휴가 지나면서 매물을 찾는 예비 창업자는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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