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교과서 "독도는 영유권 분쟁 지역" 일본 입장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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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교과서 "독도는 영유권 분쟁 지역" 일본 입장 실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1.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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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교과서 최종본이 "독도는 분쟁 지역"이라는 일본 쪽 입장을 그대로 싣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교육부는 해당 오류가 있음에도 지난 13일 최종 승인을 발표했다
 
지난 28일 부산 부성고는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문부성이 교과 지도서에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의 처사는 스스로 영토 주권을 포기한 것이라는 비판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독도수호대는 29일 "교학사 최종본이 여전히 독도와 관련해 일본 측의 주장이나 표현을 그대로 옮기는 등 중대한 오류 30여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독도 영토 문제와 관련한 일본 쪽 입장을 그대로 옮긴 부분.

교학사 교과서 최종본 355쪽에는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독도가 빠져 한·일 독도 영유권 분쟁 시작의 계기가 됐다’고 적혀 있다. 독도 문제를 ‘영토 분쟁’으로 보는 시각은 일본 쪽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의 영토이며, 영토 분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전국역사교사모임 조한경 회장은 "일본 정부는 교과서 개악을 앞세워 우리나라 역사에 현실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아픈 근대사를 지니고 있는 국가인 만큼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 주권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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