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부정채용 의혹? 지인 딸을 스페셜올림픽위 공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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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부정채용 의혹? 지인 딸을 스페셜올림픽위 공채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2.03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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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가 나 회장의 지인 자녀를 부정 채용하고, 나 회장의 저서를 위원회 자금으로 구입해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을 한겨레가 3일 보도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 보도에 의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인 스페셜위원회는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영리 국제 생활스포츠 단체다
 
스페셜 위원회는올 1월 현재 1만8000여명의 선수가 소속돼 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5월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고.

나 회장의 지인 자녀 부정 채용 스페셜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한달 정도의 공채 절차를 거쳐 국제업무 분야 최종 합격자로 A아무개 씨를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일 이 신문이 입수한 스페셜위원회 국제업무 분야 인력 공채 현황을 살펴보면 A씨는 애초 28명이 지원한 공채 지원자 명단과 3명이 남은 최종면접 대상자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A씨는 1차 서류 합격자 발표 뒤에 이력서 등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7명의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필기시험과 인성평가도 다른 지원자들과 별도로 치렀다.

이 신문이 확인한 결과, A씨의 아버지는 나 회장 및 나 회장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서울대 법대 동문인 판사 출신 변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 회장은 "A씨가 아는 분의 딸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 어떤 의도가 있었다면 공채 지원자들을 모두 불합격 처리하고 특별채용을 통해 아무런 문제 없이 A씨를 뽑을 수도 있었다 연봉도 얼마 되지 않는 엔지오(NGO)에 외국 명문대 석사까지 마친 사람이 입사해 열심히 일해주고 있는 것을 되레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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