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구경북이 대한민국 변화 중심 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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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구경북이 대한민국 변화 중심 돼달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2.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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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진심 북 콘서트... 박 대통령에겐 "변하지 않으면 큰 실망 줄 것"

"오늘 저는 자서전적 성격의 '물러서지 않는 진심'이라는 책을 들고 대구의 딸로써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국회의원이 친정이자 고향인 대구를 찾아 "대구와 경북이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이 돼달라"고 호소했다.

추 의원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안방인 이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신당 창당을 앞두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게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과 함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가칭 새정치신당과 정책연대, 선거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추미애 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된 자전적 수필 <물러서지 않는 진심> 대구 북 콘서트에서 강도 높은 정치적 발언을 쏟아냈다.

"오늘 저는 자서전적 성격의 '물러서지 않는 진심'이라는 책을 들고 대구의 딸로써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추 의원은 먼저 "대구·경북의 고향민들이 성원해주셔서 서울 수도권 선출직 최초 여성 4선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중진 정치인이 됐다"며 자신을 길러주고 성원해준 고향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호남을 품고 같은 민족인 북한을 품어 대륙으로 나아가는 중심에 대구와 경북이 서자"며 대구와 경북이 대한민국의 큰 변화의 중심이 되어줄 것을 부탁했다. 추 의원은 친정이 대구, 시가는 호남이다. 영남의 딸, 호남 며느리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판과 관심을 돌렸다.

박 대통령을 향해 "동서화합·계층화합을 통해 국민 대통합을 이뤄달라는 염원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박 대통령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어주기를 갈망하는 대구·경북분들게 오히려 큰 실망과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원칙과 상식을 외치는 것은 좋으나 더 보듬고 안아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권력을 가진 세력이 포용력을 보이는 정치가 없어서 아쉽다고 했다.
 

▲ 10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추미애 의원의 <물러서지 않는 진심> 대구 북 콘서트에는 지지자 400여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 데일리중앙
추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논란과 관련해 "기초공천 폐지 약속은 지켜져야 하며, 이를 통해 지방정치 개혁과 국민 대통합의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대통령을 압박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자성과 성찰을 촉구했다.

추미애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들의 신뢰에 부합하지 못함으로써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과 지지자분들에게 인물과 정책공감을 통한 집권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민주당 대구경북 지역위원장들과 학창시절 동창, 주부, 대학생 등 지지자 400여 명이 참석해 추 의원의 앞길을 축복했다.

추 의원은 다음주 화요일(18일)에는 부산에서 북 콘서트를 연다. 이어 이달 말 서울에서 북 콘서트를 계획하는 등 국민 속으로 진심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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