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국회의원 배지 및 국회기 문양 한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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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처, 국회의원 배지 및 국회기 문양 한글화 추진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4.02.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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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운영제도개선소위원회국회의원 배지 한글화 합의... 본회의 의결 거쳐 최종 확정

국회는 국회의원 배지와 국회기 문양의 한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사무처는 국회운영제도개선소위원회가 19일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를 합의함에 따라 향후 도안 작업 및 의견수렴을 거쳐 한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사무처가 최근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배지 및 국회기의 한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의원 232명 중 72.4%(168명)가 한글화에 찬성했다.

찬성한 의원의 75.0%(126명)가 한글 '국'보다는 '국회'라고 표기하는 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국회의원 배지 문양과 관련해 '國(국)'자가 '或(혹)'자로 오인된다는 의견과 함께 국회의 상징 문양을 한글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진석 국회사무총장은 "우리 국회가 2003년부터 의석 명패를 한글로 표기하기 시작했고, 작년 10월에는 한글날에 즈음해 본회의장의 '議長' 명패를 한글로 교체하는 등 한글 표기에 앞장서 왔다"면서 "이번 결정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앞장서서 한글 사용에 모범을 보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 추진은 향후 국회운영위원회와 본회의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이 경우 본회의장을 비롯한 각종 회의장 내 국회 마크와 차량 휘장 등도 함께 변경될 예정이다.

참고로 국회의원 배지는 제헌국회 이래 모두 9차례 도안이 바뀌었으며, 제5대 국회 참의원(1960~1961년) 및 제8대 국회(1971~1972년)에는 한글 '국'으로 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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