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이학영, 대선개입 특검도입 촉구 청와대 앞 단식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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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이학영, 대선개입 특검도입 촉구 청와대 앞 단식농성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2.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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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결단 압박... '범정부적 대선개입 진상규명 특검 임명 법률' 통과 촉구

▲ 민주당 남윤인순·이학영 국회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범정부적 대선개입 사안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될 수 있도록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두 의원은 이어 청와대 앞에서 노숙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 남윤인순·이학영 국회의원은 24일 '범정부적 대선개입 사안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 노숙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두 의원은 농성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이라는 반민주적 헌법유린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단식농성이라는 강경 투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선거, 그것도 대통령 선거를 정부기관이 국가예산과 인력을 동원하여 불법적으로 개입했다"고 지적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이 심각하게 훼손됐음에도 정부와 대통령은 귀를 막고 눈을 감고, 국민을 속이려 한다"고 비난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대통령은 불법선거개입에 대해 입을 다물고, 특별수사팀에 대한 수사외압, 국가보훈처·안전행정부·통일부 등에 의한 대선개입 의혹에 대하서는 수사가 전무한 상태"라며 "범정부적인 대선개입에 대한 연계성 및 배후에 대한 수사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흔한 감사원 감사 한 번 거론된 적이 없다고 불만을 트뜨렸다.

이학영 의원은 "지금 우리사회가 처한 가장 큰 어두움은 통일도, 경제도 아닌 불법선거로 심각하게 훼손된 민주주의"라며 "민주주의 회복이야 말로 우리 모두가 되찾아야 할 밝음이며 지극한 선"이라고 강조했다.

두 의원은 한 목소리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특별검사를 임명하여 범정부적차원의 대선개입 사건 일
체에 대하여 철저히 수사하게 함으로써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해달라"고 했다.

특히 취임 1주년인 25일 청와대 기자회견에서 내일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약속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남윤인순·이학영 의원은 2월 국회에서 반드시 '범정부적 대선개입 사안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될 수 있도록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남·윤 두 의원은 각각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YMCA 전국연맹에서 평생 시민운동을 펼쳐왔으며, 함께 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현재 두 의원은 국회 시민정치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두 의원의 요구에 대해 응답할 지 주목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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