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에선 여전히 새누리당의 강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 선언으로 앞으로 정당지지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여론 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2월 넷째 주이자 박 대통령 취임 53주차(2월 24~28일)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55.1%)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59.6%를 기록했다.
지상파 방송사 등 주요 언론사들의 대통령 취임 1주년 여론조사 보도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로 나타나면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동반 상승하는 밴드왜건 효과가 나타난 것.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포인트 줄어든 32.8%를 기록해 지난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7.2%포인트 오른 50.4%, 민주당은 3.4%포인트 떨어진 19.0%로 나타나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31.4%p로 벌어졌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0.5%포인트 상승한 3.1%, 정의당이 0.3%포인트 상승한 2.8%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무당파는 4.3%포인트 준 18.1%로 집계됐다.
지난 2일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을 통한 통합을 선언해 향후 정당지지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2017년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3.7%포인트 상승한 18.3%를 기록해 7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은 1주일 전과 동일한 8.8%로 2위를 기록, 정 의원과의 격차는 9.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어서 3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1%포인트 내린 6.5%를 기록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각각 5.3%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2.3%포인트 하락한 21.9%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으로 1주일 전과 같은 14.2%를 기록, 안 의원과의 격차는 7.7%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이어서 박원순 서울시장 10.3%, 민주당 손학규 고문 8.5%, 정동영 고문 3.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월 24일부터 닷새 간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4%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