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남경필 복지국가 비판... 김진표, 어르신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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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남경필 복지국가 비판... 김진표, 어르신 표심 공략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4.03.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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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합의로 출범할 '통합신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이 4파전으로 재편된 가운데 후보 선출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곤-김진표-원혜영-김창호 후보.
ⓒ 데일리중앙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상대 후보인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의 '복지국가-좋은정치' 선언을 "박근혜 거짓말과 무엇이 다르냐"며 비판했다.

또 경기도 곳곳을 발로 뛰며 바닥표를 다지고 있는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당 실버위원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어르신 표심잡기'에 나섰다.

원 의원은 11일 내놓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는 대선 때 내걸었던 복지 공약과 국민행복시대란 구호를 내팽개치고, 철도민영화와 의료영리화로 내닫고 있다"며 "복지국가를 선언한 남경필 의원은 작금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가 나가라고 해서 나가는 사람이 박근혜 정권의 민생파괴를 똑바로 비판할 용기가 있는지 묻는다"고 남 의원을 겨냥했다.

원 의원은 최근 잇따른 복지 사각지대에서의 비극적인 죽음을 언급하며 "시대의 방관자는 죽음의 공범자"라고 박근혜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란 세모녀법이고 좋은 정치도 세모녀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의원은 "사람의 가치를 업신여기고 대자본의 효율에만 기대는 박근혜 정권에게 국민의 심판은 이미 내려졌다"며 "박근혜 정권을 세우는데 활용한 거짓 복지국가와 거짓 정치, 이젠 그 누가 박근혜 대통령의 그늘에서 복지국가와 좋은정치를 말하든 그 거짓말을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내걸고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진표 의원은 이날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실버위위원회 정책간담회에 참석, 노인 일자리 확대 등을 약속하며 어르신 표심을 파고들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의 노인자살률과 빈곤율이 부끄럽게도 OECD 1위"라며 "기초연금법 제정이 늦어지더라도 현행 기초노령연금법에 근거해 전체 어르신 70%에게 7월부터 매월 20만원씩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때는 모든 어르신에게 20만원씩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가 지금와서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약속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며 "어르신들의 경륜을 살려 일도 하고 보람도 느낄 수 있도록 복지 도우미, 교육 도우미, 지역문화시설 해설사 등 노인 일자리 공급을 적극 확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민주당 경기도당 실버위원회 정책간담회에는 김태년 경기도당 위원장, 정형철 실버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야권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김상곤 전 경기도육감은 이날 국회 출입 인터넷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6.4 경기도지사 선거를 '이명박근혜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고 필승을 다짐했다.

김 전 교육감은 12일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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