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6% "전자여권 보안성 못믿겠다"
상태바
국민 70.6% "전자여권 보안성 못믿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0.01 14:19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주선 의원실 여론 조사 결과... 정보 보안 안정성 강화 절실

▲ 전자여권 보안성에 대한 신뢰도. (자료=박주선 의원실)
▲ 민주당 박주선 의원.
대다수의 국민은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전자여권의 보안성에 대해 믿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0년 전자여권의 지문 추가와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1일 민주당 박주선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534명을 대상으로 1:1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6%가 외교부가 발행하는 전자여권의 보안성에 불신을 드러냈다. 전자여권의 보안성을 '믿을 만하다'는 의견은 18.7%에 불과했다.

2010년 전자여권에 지문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53.9%)이 긍정적인 의견(38.2%)보다 훨씬 많았다.

그러나 전자여권에 개인 정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45.3%)과 반대 의견(45.5%)이 팽팽이 맞서 균형을 이뤘다. 전자여권 도입에 대해 65.2%는 '알고 있다'고 밝혔고, '모른다'는 응답은 34.8%였다.

또 개발도상국의 빈곤 퇴치와 질병 치료를 위해 출국자들 대상으로 고지 없이 국제빈곤퇴치기여금을 항공료에 부과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의견(54.7%)이 부정적인 의견(37.6%)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박주선 의원은 "해킹 등 범죄 기법의 발달로 유출, 위변조 등 취약성이 발생할 경우 기존에 발급한 전자여권을 전수 교체 발급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외교부는 전자여권 및 보안 관련 기술 개발에 기업들이 활발히 참여하도록 유인을 제공하는 등 정책 개발을 통해 정보 보안의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성박 2008-10-01 18:21:19
개인 정보를 수록한다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많을 듯한데
인권침해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
옛날에도 전자주민등록제도 추진하려다 못한 것도 그런 이유때문인데.
여권은 전자여권으로 추진하겠다는 발상을 이해할 수가 없군

김철민 2008-10-01 18:34:18
어제 텔레비 보니까 완전 말도 아니던데
모든 개인정보가 다 노출되고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는데
말이 되나. 보안 시스템을 완전히 강화하지 않고는 도입하면 안된다.
우리나라가 완전히 범죄 해킹의 소굴이 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