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내정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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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내정 철회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5.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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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16일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내정을 철회하라고 청와대에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청와대가 박효종 전 서울대 교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에 내정하자 야당이 강력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내정을 철회하라고 청와대에 촉구했다.

박효종 전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와 인수위에 참여했던 대표적인 보수진영 인물이다.

청와대는 또 공안검사 출신인 함귀용 변호사를 방송통신심의위 위원으로 내정했다.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누가 봐도 객관성과 중립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인사들을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위원으로 기용하는 것은 앞으로도 우리 언론 환경을 지금처럼 가져가겠다는 뜻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금 대변인은 우리나라의 언론자유 상황이 전 세계 국가 중 68위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공영방송이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MB정부 때 언론을 통제하면서부터이고 공안검사 출신 인사가 위원장을 맡았던 2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 장악 시도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MB정부를 닮고 싶은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 대변인은 청와대를 향해 "방통심의위원장과 위원의 내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KBS, MBC 최고 경영진은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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