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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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입니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5.16 13: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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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또 하나의 아픔" 공감... 새누리당 "세월호 희생자 모독"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지난 15일 5.18광주항쟁 34돌을 앞두고 트위터에 "광주트라우마센터가 주최하는 오월광주 치유사진전이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다"고 전하며 "광주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사진치유 프로그램의 성과가 훌륭한 작품을 낳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의 트위터에는 공감하는 지지자들의 반응이 잇따랐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세월호 희생자과 5.18에 대한 모독이라며 맹비난했다.

문 의원의 지지자들은 "미안합니다" "또 하나의 광주..." "또 하나의 광주이고 또 하나의 아픔입니다" 등의 답글을 달며 공감했다.

한 지지자는 "최근의 상황(사건)을 보며 저의 가슴팍을 후벼파는 구호 '사람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사람이 먼저'다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의 선거 구호이다.

'쓰리고 대한민국 사이버 대통령'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지지자는 "김대중 대통령이 계실 때는 신기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계실 때는 기뻤고 문재인 의원님이 계셔 좋습니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새누리당은 문 의원에게 "세월호를 정치적 비극과 연관지어 선동하지 말라"고 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16일 현안 브리핑에서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짓는 정치적 상상력이 놀랍고 그 숨은 정치적 의도가 무섭기까지 하다"며 "세월호 사고로 치솟은 국민 분노에 광주의 추도 분위기를 얹어서 뭘 얻으려고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세월호 희생자는 물론이고 5.18 희생자마저 모독하는 행위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바란다"며 "지금은 국민 분노를 악용할 때가 아니라 수습할 때이고 자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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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2014-05-16 15:51:04
어떻게 제 정신으로 저런 발언을 하냐?
아마도 잠시 정신이 출장을 갔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