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선거대책회의' 맹비난... 홍의락 "신공항사업을 부산경남에 주겠다는 노골적인 짓"
가덕도는 신공항 유치 문제로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간의 지역 갈등이 첨예한 지역.
새정치연합 대구시당(위원장 홍의락 국회의원)은 성명을 내어 "입지 선정을 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덕도 선거대책회의'는 대구경북 시도민의 숙원 사업인 신공항사업을 '부산경남에 주겠다'는 노골적인 짓으로 대구를 버린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정부는 대구시민에게 즉각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홍의락 위원장은 "이번 새누리당의 '가덕도 회의'는 공정한 경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니들은 가만있어라. 우리가 남이가'라는 중앙의 정치적 논리로 대구시민의 숙원을 가차 없이 짓밟는 처사다. 대구는 지난 30년 간 정부여당에 일방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뒷방지기' '꿔다놓은 보릿자루' 취급을 받아왔다"며 지역 민심을 자극했다.
이러한 정부와 새누리당의 'TK 무시행태'는 인사편중을 통해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과 선거관리위원장을 제외한 의전서열 '톱10'이 모두 PK라는 것.
홍 위원장은 "같은 경상권임에도 대구경북은 완전히 소외됐고 배제됐다. 대통령 만들어 주고 일 안해도 재선·삼선 국회의원 만들어준 대구시민들의 뺨을 때린 셈"이라고 정부여당을 원색 비난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이러한 역차별을 끝내고자 지금 대구에선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이 들끓고 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한 변화"라며 새정치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의 선전을 기대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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