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29일 광명·시흥·산본·안양·의왕·과천 등 경기 남부를 강행군하며 자당 후보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앞 사전투표 캠페인에 참석한 뒤 곧바로 광명으로 이동해 철산역 3번 출구에서 양기대 광명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안 대표는 "광명은 지난 4년처럼 앞으로 4년도 새로운 변화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필요하다. 시민들께서 다시 한 번 더 기회 주신다면 새로운 시정, 혁신하는 시정,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안전한 시정으로 보답하겠다"며 양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또 새정치연합 도의원 이준희·정대운·박승원·김성태 후보, 그리고 시의원 나상성·제창록·이영호·고순희·김기춘·김익찬·조화영·정용연 후보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보석 같은 후보들에게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차 안에서 끼니를 해결하며 시흥으로 이동한 안 대표는 오후 1시 시흥시청 1층 시민관에서 '새정치 실천선언'을 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 안전이 비상이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때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분, 그리고 정권안전보다는 국민안전을 선택할 분을 중요하게 바라볼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저희 새정치민주연합과 새정치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여기서도 김윤식 시흥시장 후보 그리고 김영철·문정복·김상신·김태경·송미희·장재철·박선옥·이상섭·이복희 시의원 후보를 소개하며 당선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투표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어 산본역 중심상가와 산본 이마트를 잇따라 방문해 김윤주 군포시장 후보 등을 위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안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위기 대처 능력에 구멍이 뚫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선거에 꼭 투표해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아달라"며 바닥 표심을 파고 들었다.

산본역에서 유세를 마친 안 대표는 안양, 의왕, 과천 등지를 돌며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경기도에서 유세 일정을 마친 안 대표는 저녁 9시 서울 강남역에서 열리는 '청년과 함께하는 사전투표 캠페인'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하루종일 서울 강북지역을 돌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