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마을투어 시즌2' 이동거리 1138km... 74개마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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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마을투어 시즌2' 이동거리 1138km... 74개마을 방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6.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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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 데일리중앙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마을 심부름꾼 투어 시즌 2, 무제한 주민토론'을 위해 이동한 거리가 1138km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방문한 마을은 추자지역 마을을 포함해 74개 마을로 집계됐다. 접수받은 건의 사항과 민원 등은 마을투어에서 186건, 무제한 토론에서 139건 등 모두 325건이다.

원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읍면지역 170개 마을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동지역의 자생마을도 방문 대상에 포함, 방문마을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원희룡 당선인은 오는 16일 '마을 투어 시즌 2' 8일째 일정으로 한림읍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투어를 위해 원 당선인은 '이동식 사무실' 버스를 준비했다. 마을을 찾기 전에 버스 안에서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마을현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는다.

원 당선인은 마을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이 있는 장소를 현장방문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장과 발전소 폐열을 이용한 시설 농가, 파력발전소 연구소, 마늘가공 공장 등을 둘러봤다.

마을투어 시즌 2가 이전 투어와 달라진 점은 저녁 8시30분에 주민들과 무제한 토론을 벌인다는 점이다. 시간제한이 없다 보니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끝장 토론'이 이뤄진다. 토론 이후에 현지에서 '1박2일'을 하며 새벽에 다시 마을현장을 찾기도 한다.

원 당선인은 "사무실에 앉아 각종 이해관계와 측근들, 공무원들에 둘러싸이는 것보다 현장에서 마을주민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마음속에 꼭꼭 담아 차질 없는 도정을 출발시키기 위해 현장에 나섰다"고 투어 배경을 설명했다.

마을투어와 무제한 토론에서는 취임을 앞둔 당선인에게 다양한 당부의 말이 쏟아졌다.

주민들은 "두고두고 마을을 잊지 말라" "앞으로 귀찮게 할 테니 각오하고 열심히 하라" "일하라고 뽑았으니 젊은 에너지로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성읍민속마을 문화유산 등재 추진(성읍1리) △화순항 국제 마리나항 지정(화순리) △농업용수 확보 위한 관정 개설(조수 2리) △공항소음 피해 대책 마련(도두·이호·외도동) △축산 악취 해결(세화리) △마늘값 폭락 대책 마련(대정읍) 등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제시했다.

원 당선인은 "제가 당장 제 호주머니에서 예산을 꺼내 쓰듯 모든 마을을 지원할수 없지만 공평한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원 원칙과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하나씩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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