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다시 급락...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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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다시 급락... 48.7%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6.16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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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어 문창극 인사 참사가 악재... 대선주자 선호도에선 박원순 급상승

▲ 문창극 총리 지명 파동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올 들어 처음으로 40%대로 주저 앉았다. 사진은 박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올 들어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덩달아 하락했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68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3.1%포인트 내린 48.7%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일주일 만에 3.2%포인트 상승한 44.3%로 6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곻 있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말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 사태로 48.5%를 기록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특히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3일 45.5%까지 떨어져 부정 평가(47.2%)가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주간지표 상으로는 아직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아진 적이 없는 가운데 향후 정국 추이가 대통령 지지율에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에 이어 문창극 총리 지명 파동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청와대는 문창극 총리 후보 국회 인사청문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정치권 파란과 함께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지지율에서도 새누리당의 약세가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1.6%포인트 내린 43.6%, 새정치연합은 0.9%포인트 상승한 34.8%를 기록해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8.8%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이 3.7%, 통합진보당 1.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파는 0.5%포인트 줄어든 14.8%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주일전 대비 5.0%포인트 상승한 18.5%를 기록해 주간단위로는 처음으로 여야 전체 후보군에서 1위로 올라섰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또한 0.3%포인트 올랐지만 17.1%로 한 계단 내려앉은 2위로 나타났다.

3위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로 0.5%포인트 상승한 11.5%를 얻어 '빅3' 주자가 모두 야권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정몽준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으로 3.6%포인트 하락한 11.1%를 기록했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7.9%,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 6.3%,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6.0%, 안희정 충남도지사 4.3%, 손학규 새정치연합 고문 4.6% 순으로 나타났다.

여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정몽준 전 의원이 11.8%로 1위를 지켰고, 김문수 전 지사가 9.5%로 2위, 김무성 의원이 8.8%로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경필 당선인 8.5%, 홍준표 경남도지사 6.5%, 오세훈 전 시장 5.0%,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3.9%,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2.4%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43.6%.

야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박원순 시장 20.0%, 문재인 의원 19.1%, 안철수 대표 12.2%로 빅3를 형성했다.

이어 손학규 고문 8.9%, 안희정 지사 5.5%, 김부겸 새정치연합 전 국회의원 5.0%, 정동영 전 장관 3.9%, 송영길 전 인천시장 2.2%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3.3%.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간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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