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안철수, 모르쇠의 정치가 새정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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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안철수, 모르쇠의 정치가 새정치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4.06.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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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인사청문회 앞두고 공방 가열... "청문회 전에 벌떼공격하는 게 새정치?"

▲ 윤상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16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 발언 파문과 관련해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를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윤상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를 향해 "모르쇠의 정치가 상식의 정치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윤상현 비대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라는 것은 글자 그대로 듣고, 묻는 것이다. 듣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아예 임명동의안 제출을 하지 말라고 하는 야당 대표 분은 그것이 상식이라고 한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앞서 안철수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상식이 있다면 내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제출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은 국민적인 상식에도 벗어나는 일"이라며 "만약 제출을 하고 강행한다면 그 자체가 이제는 더 이상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이를 두고 윤상현 비대위원은 "그런 모르쇠의 정치가 상식의 정치, 새정치인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윤 비대위원은 "인사청문회는 글자 그대로 듣고, 묻는 것이다. 그것은 국회의 책무이다. 야당이 이를 거부한다면 국회 스스로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것은 의회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완구 비대위원장(원내대표)은 거두절미하고 문창극 발언 파문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판단을 맡겨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적격, 부적격을 판단하는 공식절차는 청문회라는 것이다. 법에 보장된 청문절차와 과정이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적격, 부적격 여부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중·류지영 등 다른 비대위원들도 청문회도 열기 전에 후보자를 벌떼공격하며 망신 주는 것은 옳지 않다며 청문회에서 적격-부적격을 가지라고 했다.

유재중 비대위원은 "일단 청문회를 열어 국민의 불신이면 불신, 부적격이면 부적격, 적격이면 적격 여부를 가리는 것이 국회의 과정이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또 류지영 비대위원은 "새정치연합은 문 후보자의 냉철한 역사진단과 또 그간의 소신발언에 대한 해명과 사과도 무시한 채 더 이상 자질검증은 필요 없다는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더 이상 후보자를 매도하고 낙인찍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정당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이행하는데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요청서를 17일 국회 의안과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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