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44%... 문창극 후폭풍 영향
상태바
박 대통령 지지율 44%... 문창극 후폭풍 영향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4.06.23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당지지율도 여야 격차 급격히 줄어... 새누리 39.1%, 새정치 35%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문창극 인사 파동으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리얼미터 주간집계로는 처음으로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0일 발표한 6월 셋째 주(17~19일) 주간집계에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48%로 긍정평가 43%를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3일 "6월 셋째주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69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4.7%포인트 하락한 44.0%,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0%포인트 상승한 49.3%를 기록해 주간지표 상으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고 밝혔다.

일간 집계로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 27일 단 하루 초기 내각 인사 후폭풍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던 적이 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지난 13일 일간조사부터 계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문창극 총리 지명 후폭풍 때문이다.

다만 청와대 내부에서도 문 후보자에 대한 사퇴 불가피론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 후반인 19일부터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 (자로=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지지율 역시 총리 지명자 논란으로 여야 격차가 급격히 줄었다.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4.5%포인트 떨어진 39.1%, 새정치연합은 0.2%포인트 오른 35.0%를 기록했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4.1%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음으로 정의당의 지지율이 4.6%로 소폭 상승했고, 통합진보당은 2.0%로 나타났다. 무당파는 2.9%포인트 늘어난 17.7%로 집계됐다.

여권 차기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정몽준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이 11.0%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김문수 경기도지사 9.1%, 김무성 국회의원 8.7%,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 7.6%, 홍준표 경남도지사 7.1%, 오세훈 전 서울시장 6.3%,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4.5%,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2.0% 순이었다.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43.7%.

야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국회의원이 18.9%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7.7%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다음으로 새정치연합 안철수 대표 13.2%, 손학규 고문 8.1%, 김부겸 전 국회의원 5.8%, 안희정 충남도지사 5.5%, 정동영 전 장관 3.8%, 송영길 인천시장 2.1% 등이었다. 모름/무응답은 24.8%.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주간집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17.5%로 1위를 지켰고, 문재인 의원이 16.7%로 박 시장과 오차범위 안에서 선투다툼을 벌였다.

3위는 안철수 대표로 11.6%, 4위는 정몽준 전 의원으로 10.9%를 기록했다. 이어 김무성 의원 7.2%,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 6.6%, 김문수 지사 6.4%, 안희정 지사 4.4%, 손학규 고문 3.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간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