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 전 대통령도 국정조사 증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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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노 전 대통령도 국정조사 증인 검토"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0.22 11: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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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홍준표 정면대결 벌어지나... "노 전 대통령 할 말 없을 것"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2일 쌀 직불금 파문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나와 '국정조사 증인으로 노 전 대통령을 채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모든 언론이 은폐의 당사자로, 감사원이 보고를 하고 노 전 대통령이 했다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도 검토사항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자가 '말 잘 하는 노 전 대통령을 출석시켜봐야 그 논리를 당할 수 없어 유리할 게 없다'는 한나라당 내부의 일부 의견을 거론하자 홍 원내대표는 "그렇지 않다. 저라도 국정조사 위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노 전 대통령과 정면승부를 겨룰 뜻이 있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청문회 스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원내대표의 공개적인 논리 대결이 성사되면 '흥행 100%' 빅카드가 될 전망이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 잘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논리가 미끄러질 때는 말이 안 된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이 할 말이 없으리라고 본다. 사안마다 대응 잘 하는 노 전 대통령이 아직까지 이 사안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을 보면 별 할 말이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감사원 자료 폐기 논란과 관련해 "97년 7월. FTA도 있었고 그 다음에 대선, 총선도 있었는데, 만약에 그 상황이 참여정부에서 만든 제도, 부당 지급된 일, 이게 전부 공개되었다면 농민들이 민주당에 단 한 표라도 줬겠냐"며 "그래서 대선, 총선 그리고 FTA 이 세 가지 문제가 겹쳐서 명단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도 "어제 농어촌공사 감사에서 감사원 직원이 농어촌공사까지 와서 직불금 명단을 삭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그 만큼 감사원이나 그 당시 민주당 정부, 노무현 정부의 핵심 실세들이 대통령을 포함해서 왜 명단을 삭제했는지 그 이유를 국정조사에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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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2008-10-22 19:04:44
홍준표가 저렇게 나오는거 보니까 뭐 믿는 구석이 있는 모앙이지.
안그럼 저렇게 세게 나올 수가 없을텐데.
제발 두사람이 한번 붙어봐라. 누가 센지 보고싶다.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해서도 여전히 정치권을 떠나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