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만평] 국정원이 이젠 사진기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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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만평] 국정원이 이젠 사진기자까지?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4.07.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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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청문회장서 야당의원 촬영... 이병기 청문회 40분간 파행

▲ 만평=김진호.
ⓒ 데일리중앙
국가정보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부터 삐걱거리며 파행을 겪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의원은 7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금 제 뒤에서 저희 의원들의 자료를 찍고 있어서 확인해보니 국정원 직원이라고 한다"면서 "국정원 직원의 카메라가 인사청문회에 들어올 수 있느냐"고 따졌다.

박 의원은 "그 직원은 정보위원회 명찰을 달고 있는데 정보위라는 명찰은 없다"면서 "임시취재라는 명찰까지 만들어왔다"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정원이 인상청문회장에 들어와서 마음대로 국회의원을 감시하느냐"며 "이는 심각한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논란이 일자 새누리당 소속 김광림 정보위원장은 장내 정리를 위해 간사 간 협의에 따라 정회하겠다면서 청문회를 일단 중단시켰다.

정회 소동을 빚었던 청문회는 40분 만에 속개됐고, 이병기 후보자는 오후 청문회에서 파행이 빚어진데  대해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저도 오늘 (해당 직원을) 나무랐다. 아무리 관행이라고 하지만 민감한 시기에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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