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 김재두, 새정치연합 탈당...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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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정 김재두, 새정치연합 탈당... 무소속 출마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7.10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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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전략공천 후폭풍 거세... 허동준, 오늘 최종 입장 정리

▲ 7.30재보선 수원정 선거구에 대한 당의 전략공천 결정에 반발해 10일 탈당을 선언한 김재두 새정치연합 전 부대변인.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일방적인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7.30재보선 수원정에 공천 신청했다가 탈락한 김재두 새정치연합 전 수석부대변인은 10일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수원정에 MBC 기자 출신의 박광온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박 대변인은 김한길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또 남경필 경기도지사 지역구인 경기 수원병(팔달)에는 손학규 상임고문을 전략공천했다. 수원을에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 정치검찰이 부끄럽다며 사직한 백혜련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다.

당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김재두 예비후보는 "새정치에는 수원 민심도 수원지역 교육계의 목소리도 안중에도 없었다. 수원지역 선거 공천에 수원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수원에 아무런 연고도, 평생 오줌 한 번 싸 본적도 없는 인사들을 가지고 오로지 계보 챙기기, 계보심기에 혈안이 돼 있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이번 새정치연합의 공천에는 ▷원칙과 기준, 민주주의가 없었고 ▷정당정치가 파괴돼 김대중의 정신을 없애버렸으며 ▷수원시민과 수원 민심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원봉사자에서 시작해 수석부대변인까지 20년 동안 희로애락을 같이 했던 당을 이제 아무 미련없이 떠난다"며 "독버섯처럼 만연한 계보정치의 정글을 떠나 광야에서 새롭게 20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대참사 이후 대한민국에서 첫 번째로 할 일은 여야에 만연한 독버섯, 계보정치를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이 정치마피아들을 먼저 손보지 않고는 우리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수원시민 속으로 국민 속으로 돌아와 시민들과 국민들과 함께 한국 미래정치의 초석을 놓겠다.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속에 공존하는 그런 정치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 지도부의 동작을 기동민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당을 '패륜정당'으로 공격했던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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