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광역버스 입석금지 대안으로 '2층버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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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광역버스 입석금지 대안으로 '2층버스' 제안
  • 서상훈 기자
  • 승인 2014.07.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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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효율 일반버스에 비해 높아... 차량구입비 정부·광역단체·버스회사 부담

▲ 부산에서 운영되고 있는 2층 시티투어 버스. (사진=다음카페)
ⓒ 데일리중앙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금지 대안으로 '2층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차량 증차 및 배차간격 조정만으로는 오히려 교통 혼잡 가중 우려가 있는만큼 운송효율이 월등히 높은 2층버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일반차량에 비해 서너배 비싼 2층버스 구입비인데 이는 중앙정부가 보조를 하고 광역자치단체와 버스운송회사가 적당히 부담하면 해결될 수 있다고 한다.

정부는 지난 16일 광역버스 입석금지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하지만 광역버스 입석금지 첫날 곳곳에서 대규모 교통 혼란이 발생해 국민들의 불편과 짜증을 야기했다.

이러한 혼란에 대비해 국토부에서는 수도권 직행좌석버스 62개 노선에 총 222대 버스를 투입하며 차량 운행 대수를 늘리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이 같은 버스 증편 조치가 오히려 버스전용차선의 혼잡을 가중시키는 부작용도 일부 있었다.

▲ 새누리당 하태경 국회의원은 17일 광역버스 입석금지 대안으로 '2층버스' 도입을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이에 새누리당 하태경 국회의원은 17일 "따라서 광역버스 입석금지 대안으로 '2층버스'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정책 제언했다.

2층버스의 구매에 대한 정부지원이 될 경우 일반버스보다 2층버스의 효율성이 좋기 때문에 버스요금도 올릴 필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층버스는 하루 운영비가 68만8000원으로 일반버스 운영비 45만3000원보다 1.5배 높다. 하지만 70석 안팎의 좌석을 갖고 있어 운송 수익이 일반 좌석버스(45석) 보다 높다는 게 하 의원의 분석이다.

문제는 2층버스 도입 가격. 2층버스 한 대당 가격이 6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2층버스 가격이 직행좌석버스 가격 1억5000만원의 4배이기 때문에 이 비용을 누가 감당할 것이냐는 것이다.

하 의원은 정부, 광역지자체, 운송사업자 등이 적정하게 부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2층버스가 기존 일반버스에 비해 차량구입 금액이 높아 도입에 대한 부담이 있으므로 정부의 보조가 필요하다"며 "향후 정부가 긍정적인 정책을 펼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층버스는 도로법, 자동차 안전규칙 등 현행 규정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2층 시티투어 버스가 부산·서울 등 주요도시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다.

서상훈 기자 hoon79@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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