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2030년이면 에이즈 지구상에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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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2030년이면 에이즈 지구상에서 아웃!"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7.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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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 7월 16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 기자회견장에서 발표중인 UNAIDS(유엔에이즈) 수장 미셸 시디베. (사진=유엔 공식 홈페이지 캡쳐)
ⓒ 데일리중앙
유엔에서 2030년까지 에이즈가 완전히 퇴치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보고가 나왔다.

유엔은 16일(현지시간) 제네바 사무소 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IDS(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로 인한 사망자 수와 HIV(에이즈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 수가 10년 사이 1/3 이상 줄어들었고 현재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엔 산하 에이즈 전담기구 UNAIDS(유엔에이즈)의 수장 미셸 시디베는 "2013년 에이즈 관련 사망건이 150만으로 전년보다 20만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하락세는 과거에 비해 매우 큰 편이라는 것.

또 그는 HIV 신규 감염도 2001년에 비하면 2013년까지 38% 줄어든 240만명에 그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19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자신이 HIV 양성이란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 병을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은 HIV 테스트가 더욱 널리 보급되 병의 양,음성 진단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빠른 진단은 조속한 치료를 가능하게 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거나 환자 본인이 사망하는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해석 가능하다.

미셸 시디베는 "2020년까지 우리가 부지런히 움직이면 2030년쯤 되면 에이즈는 전염을 멈출것이고 더 이상 인류 보건에 위협이 되지 못할 것이다"라고도 말했다.

또 유엔에이즈는 현재 나이지리아, 케냐 등 아프리카 15개 국가에서 에이즈 퇴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브라질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미국 등의 나라에서도 흑인여자나 남미계, 젊은 동성애자들을 중심으로 퍼져있다는데에 주목했다.

한편 구체적인 에이즈 관련 대책 논의가 펼쳐질 에이즈 국제회의(International AIDS Conference)가 이달 20일부터 2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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