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동작을 야권 단일화는 '야합'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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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동작을 야권 단일화는 '야합' 총공세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4.07.24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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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실 총동원해 야권 공격...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따를 것"

▲ 새누리당은 24일 7.30재보선 서울 동작을 기동민-노회찬 야권연대에 대해 '야합'이라며 민심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이 24일 7.30재보선 서울 동작을 야권 후보 단일화에 '야합' '꾼들의 짝짓기' '배반의 정치' 등 격한 낱말을 동원해 맹비난했다.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기 후보는 정의당 노회찬 후보 지지를 선언해 노 후보로의 단일화를 이뤘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패륜공천'이란 내부 반발을 샀던 전략공천 파동의 진원지 동작을에서 또다시 국민을 우롱하는 야합이 이뤄졌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여기에는 대변인이 총동원됐다.

먼저 박대출 대변인이 "표만을 위한 야합, 꾼들에 의한 짝짓기로 드러난 배반의 정치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박 대변인은 동작을-수원정 빅딜설 의혹과 관련해 "그런 명분없고 정당정치를 포기하는 뒷거래가 있다면 길거리에서 엿바꿔먹는 행태나 다름없다"며 거칠게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어차피 안 될 후보가 사퇴하고, 합쳐도 안 될 후보가 남은만큼 새누리당은 한 치의 흔들림없이 민생정치로 당당히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선 나경원 후보가 동작을에 출마하고 있다.

함진규 대변인은 "'이권'과 '야합'만 남았다"며 동작을 야권연대를 '꼼수' '짜고치는 고스톱'에 빗대 공격했다.

함 대변인은 "콩가루 집안과 단일화를 선택한 정의당의 행보를 동작을 주민들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며 "유권자를 기만하고 무시하는 야권의 오만한 행태를 국민들께서 표로써 준엄히 심판하실 것을 두 야당은 명심하라"고 말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노회찬-기동민' 야권 단일화와 '김종철-유선희' 진보 단일화를 언급하며 '변칙 야권연대' '반쪽 단일화'라고 비난했다.

김현숙 대변인은 특히 새정치연합을 향해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김 대변인은 "정당이 먼저 선거를 포기했다고 하니 이제 유권자가 정당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새정치연합과 야권연대는 반드시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노회찬 후보는 이날 동작을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을 심판해달라는 기동민 후보의 뜻을 대신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또 다른 야당 후보들과도 적극적으로 만나서 모든 후보가 하나로 힘을 합치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노동당 김종철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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