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허둥지둥 FTA 밀어붙이기, 무모함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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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허둥지둥 FTA 밀어붙이기, 무모함의 극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1.04 17: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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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4일 정부여당의 연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방침에 대해 "전략도 책임의식도 없는 무책임 여당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류근찬 정책위의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정치 일정과 전략조차 외면한 채 무조건적으로 우리가 먼저 FTA 비준안을 처리한다는 한심한 발상아래 대한민국의 국민과 농민, 의회 모두가 농락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의장은 "선 비준은 미국에 대한 압력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자승자박하는 꼴이기 때문에 결코 성급하게 처리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선 비준이 미국의 재협상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카드'라는 한나라당 논리에 대해서도 "순진하기 짝이 없는 자기변명이며, 설령 우리가 비준하더라도 미국은 이를 압박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현 정부와 여당이 비준안을 처리하려고 하면서 피해 산업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농업 등 피해가 예상되는 1차 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농업은 붕괴되면 반도체와 자동차를 팔아서 되살리려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불가역적(不可逆的) 산업"이라며 "그런 농업과 농민에게 지원조차 없이 비준안부터 통과시키려 한다면 그것은 자격 없는 여당이고 정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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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08-11-04 22:50:51
밀어붙이기=불도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