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27명 북송 위기... 중국 정부 결단 필요
상태바
탈북자 27명 북송 위기... 중국 정부 결단 필요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7.30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한국으로 오기 위해 중국으로 목숨 건 탈출에 성공했던 탈북자 27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다시 북송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에는 막 한 살을 넘긴 영아와 10대 청소년, 60대 부부 등 가족단위의 탈북민들이 포함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8일 즈음 중국 산둥성과 원난성 쿤밍 등지에서 이웃집의 신고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보도됐다.

이에 정부는 현재 중국 정부와 이들의 석방을 위해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그동안 탈북민들을 '불법월경자'로 간주해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북한으로 강제 추방시켜온 적 있기 때문에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27명의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돌아갈 경우 정치범수용소나 교화소, 노동단련대 등에 갇혀 고문이나 처형 등의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