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의원은 30일 "유가족 20명이 세월호 특별법 요구하며 17일째 단식 중이며 줄줄이 쓰러져 실려 가고 있다"는 참담한 실정을 전했다.
실제로 국회의사당 앞 단식 농성장 옆에는 구급차가 상시 대기하고 있고 건강 상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이는 유가족이 보일 때마다 의료진들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강 의원은 "국민은 국상중인데 대통령은 한가하게 휴가를 보내고 있다"며 최근 닷새 일정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족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절규와 유족들의 외침이 들린다면 이제라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즉각 특별법 제정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어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더 이상 유가족들을 외면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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