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기국회 뒤 전면적 국정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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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기국회 뒤 전면적 국정 쇄신"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1.07 13: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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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결속 강조... "지기 혁신하지 않으면 진보에 정권 뺏길 것"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7일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면적으로 국정 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보수 진영이 계속 한국 사회를 이끌기 위해서는 보수의 자기 혁신이 없으면 정권 교체의 주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연말연초 전면 개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혀 주목된다.

그는 "한나라당이 보수 정당의 중심이 되는 정당인데 한나라당부터 자기 혁신을 하고, 정말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며 "정권을 잡았다고 현실에 안주하고, 오만하고, 자기 혁신을 게을리한다면 이 정권 교체의 주기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한국 보수들은 지난 50여 년 동안 집권을 하다가 10년 전 진보 진영에 정권을 내줬다가 다시 이번에 가져왔다"며 "한국 보수 집단이 자성 없이는 또 다른 진보의 등장으로 아주 어려운 지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수도권 규제 완화 관련해) 최근 중앙과 지방이 다투는 구조, 그리고 일부 당내 계파 갈등 현상이 또 나타나려고 하는 조짐 등이 있다"고 우려하고 "지금부터라도 한나라당 전체가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단합을 부쩍 강조했다.

그는 또 미 대선 결과를 언급하며 "이번 미국 대선은 오바마의 승리가 아닌 매케인의 패배로 본다. 미국 보수 진영의 패배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같은 마이너리티가 승리를 한 배경에는 마이너리티가 잘했다기보다도 소위 메이저리티에 해당하는 미국 보수들이 오만했고, 탐욕스러웠고, 게을렀으며, 자기 혁신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미국 대선의 교훈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면적으로 국정 쇄신하고 그야말로 내년부터는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이 부자 나라, 부자 국민으로 가는 터전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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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2008-11-07 16:14:23
칼을 빼들었나. 한나라발 인사 태풍의 예고라고 봐야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