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인면수심 가해자,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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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인면수심 가해자,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4.08.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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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일병·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개탄... 폭력의 대물림 완전히 끊어내야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윤 일병 사건과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에 대해 "사건의 전말을 샅샅이 조사해 인면수심의 가해자와 방조자를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육군 보병28사단에서 일어난 윤 일병 구타 살인사건에 대해 연일 강도높은 처벌과 문책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에서 윤 일병 사건과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을 언급하며 "사건의 전말을 샅샅이 조사해 인면수심의 가해자와 방조자를 일벌백계로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사퇴 뜻을 밝힌 데 김 대표는 "육군참모총장이 물러난다고 덮어질 만한 가벼운 사건이 아니다"라며 군 지휘계통의 전면적인 쇄신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병영 내에서 폭력의 대물림을 확실하게 끊겠다는 자세로 진상조사와 처벌이 철저하게 이뤄지고 실효성 있는 사후대책이 마련돼 시행되는 것까지 국방부 장관이 확실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군에 자식을 보낸 부모를 안심시키고 가족같이 하나되는 병영문화 속에 우리 군이 진정한 강군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도 상상하기 힘든 인권유린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를 색출해 처벌하라고 수사당국에 요구했다.

이 사건은 17살 여고생이 잔혹한 폭력과 학대, 성매매 강요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이다.

김무성 대표는 "경찰은 단순 가출로 봤다는데 대응이 미진한 부분은 없었는지 점검하고 부모의 아픔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엄중한 법의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윤 일병 사건 관련해 국회 차원의 모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7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이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의 정례회동에서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걸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를 초월해 내일 박영선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병영문화 개선 종합대책을 의제로 삼아 특단의 국회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은 이번 윤 일병 사건을 한민국 국방장관도 사전에 몰랐던 점을 상기시키며 "육군에서 유사 사례가 3000여 건이 발생햇지만 징계여부는 공개가 안 되고 있다"며 "군 보고체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광호·정병국·원유철 등 다른 중진 의원들도 윤 일병 사건을 계기로 군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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