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책임론에 청와대 "고의로 은폐하려 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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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책임론에 청와대 "고의로 은폐하려 한 것 아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8.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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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과 관련해 김관진 전 국방위원장의 책임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8사단 윤일병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국방부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당시 가해 병사들의 폭행이 지속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쪽은 김관진 안보실장이 가해 병사들의 반인륜적인 폭행 사실은 물론 폭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보고를 받았음에도 불구, 사건은 은폐하고 축소하려 한 정황이 깊다고 설명했다.

국회 국방위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윤 일병이 사망한 이튿날인 4월8일 당시 김 장관에게 ‘주요사건보고’가 올라갔고 여기에 ‘지속적 폭행’에 대한 보고가 명시돼 있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장기적인 가혹행위 사실을 알고도 해당 부대 포병연대 연대장, 대대장, 본부포대장만 보직 해임한 게 사건을 축소하려고 한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당시 김 실장은 사건을 다 알고도 국민들에게는 회식하는 도중 윤 일병이 사망했다고 거짓으로 알렸다 이 부분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관진 안보실장 쪽은 "윤 일병 사건 직후 보고를 받았으나 최근 보도된 엽기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휴전국가인 나라에서 안보책임자가 흔들리고 자주 바뀌는 것은 옳지 않다 육군참모총장이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면 책임을 다 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관진 안보실장이 고의로 은폐하려 했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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